[앵커]
가뭄이 좀처럼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마른장마도 예보되면서 가뭄이 장기화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가뭄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성우 기자!
지금 가뭄이 극심한데 그곳은 어떤가요?
[기자]
제 뒤로 보이는 곳이 저수지입니다.
예년 같으면 물이 차 있었던 곳이지만 지금은 모두 말라버렸습니다.
낚시 좌대들도 말라버린 저수지 바닥 위에 놓여 있는데요.
저수지 구석에 물이 약간 고여 있고 다른 곳에서는 물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현재 이곳 초평저수지의 저수율은 25.1%로 어제보다 1.7% 포인트가 떨어졌습니다.
이곳만 그런 게 아니라 충북 지역의 다른 저수지도 날이 갈수록 저수율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충북의 저수지 122곳의 평균 저수율은 현재 40.4%로 어제보다 0.7% 포인트가 더 떨어졌습니다.
문제는 이번 여름에 마른장마가 예보됐다는 점입니다.
현재까지 충북 지역에 내린 강수량은 185.6 밀리미터로 지난해의 59%, 평년의 55%에 그치고 있습니다.
농작물 피해도 발생해 충북에서는 논 15.8㏊와 밭 6.3㏊에서 가뭄 피해가 나타났습니다.
여기에 마른장마로 비가 내리지 않는다면 충북 지역의 가뭄은 더 극심해 질 수밖에 없습니다.
상황이 갈수록 안 좋아지자 충청북도는 가뭄 피해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양수기 천4백여 대와 급수 차량 380여 대 등을 동원해 논과 밭에 물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또 지역 6개 시군 12개 마을에 생활용수를 실어나르는 등 가뭄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가뭄 피해를 줄이려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젤 좋은 해결책은 비가 내리는 겁니다.
하지만 바람과는 달리 당분간 예보된 비가 없어서 가뭄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충북 진천 초평저수지에서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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