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의 실험...한 달 한 번 금요일 정오 퇴근 / YTN

2017-11-15 0

[앵커]
경북 영천시가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집단유연근무제를 전면 시행해 화제입니다.

직원들이 한 달에 한 번 금요일 점심시간 전에 퇴근하는 제도인데, 유연근무제 시행 첫날 표정을 허성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점심시간이 되자 어찌 된 일인지 공무원들이 자리를 정리합니다.

컴퓨터를 끄고, 소지품을 챙기더니 이내 퇴근합니다.

경북 영천시에서 집단유연근무제가 전면 시행됐습니다.

한 달에 한 번 금요일 정오에 퇴근하면서 주말을 포함해 2박 3일의 작은 휴가를 얻게 된 셈입니다.

직원들은 가족들과 여행을 가거나 밀린 집안일을 할 것이라며 새 제도를 반기고 있습니다.

[한원석 / 경북 영천시 총무과 직원 : 가족들과 놀이공원에 가볼까 합니다. 저번에 한 번 주말에 갔더니 너무 많이 기다려서 아이들이 짜증을 부리고 해서 이번에 평일에 가게 되면 아무래도 기다리는 시간도 적고 아이들이 즐거워할 것 같습니다.]

영천시는 부서별로 조를 짜 차례로 조기 퇴근하는 만큼 민원불편이나 행정 공백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평일 출퇴근 시간을 조절해 총 근무시간을 지키도록 했습니다.

[김영석 / 경북 영천시장 : 전국적으로 확대된다면 작게는 우리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고, 크게는 국내 내수경제 활성화 그리고 저출산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9일에는 경상북도가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금요일 조기 퇴근을 시행했습니다.

노동시간을 줄이고 삶의 질을 추구하는 분위기가 자리 잡은 데다, 다양한 근무형태가 생산성을 높인다는 판단에 따른 겁니다.

하지만 안정적이고 좋은 일자리인 공무원의 탄력근무에 비판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런 만큼 영천시의 이번 실험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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