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안경환 후보자...'정면돌파' 의지 / YTN

2017-11-15 0

[앵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잇따르는 논란을 해명하기 위해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안 후보자는 일부 논란에 전적으로 책임이 있다며 사과하면서도 모든 건 인사청문회에서 평가받겠다며, 정면 돌파 의지를 보였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쏟아지는 플래시 세례 속에 다소 긴장된 표정의 안경환 후보자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뒤, 자신에게 쏟아진 논란과 의혹들을 해명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자청한 겁니다.

안 후보자는 먼저 '몰래 혼인신고' 논란에 대해 젊은 시절의 큰 잘못이라며 그 책임을 시인했습니다.

[안경환 / 법무부 장관 후보자 : 입에 담기조차 부끄러운 그 일은 전적으로 저의 잘못으로 변명의 여지가 없는 행위였습니다.]

과거 교제하던 여성의 동의 없이, 도장을 위조해 혼인 신고를 했다가 혼인 무효판결을 받은 사실을 인정한 겁니다.

하지만, 아들의 징계처분과 관련해 학교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과거 쓴 글의 부적절성 논란에 대해서는 적극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인사청문회를 통해 자신의 지난 삶을 총체적으로 평가받겠다며 '정면 돌파'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안경환 / 법무부 장관 후보자 : 저에게 주어진 마지막 소명으로 생각하고 국민의 여망인 검찰 개혁과 법무부의 탈검사화를 반드시 이루겠습니다.]

안 후보자는 이어 비공개로 진행된 질의 응답에서 이런 논란들이 지난 2006년 인권위원장 취임 당시에도 해명했던 사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이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 직후, 청와대 측에 이미 관련 내용을 해명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안 후보자의 과거 행적이 '법질서 확립'을 담당할 법무부 장관으로 부적절하다는 여론도 만만찮아, 험난한 인사청문회 과정이 예상됩니다.

YTN 김태민[tm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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