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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물 설치 대학원생 구속..."지도교수 꾸중에 범행" / YTN

2017-11-15 6

[앵커]
사제폭발물을 만들어 연세대를 공포에 떨게 한 대학원생이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무모한 복수극을 벌인 대학원생은 지도 교수의 꾸중과 질책 때문에 화가 나 교수를 겁주고자 벌인 일이라며 뒤늦게 후회했습니다.

변영건 기자입니다.

[기자]
지도교수의 연구실에 사제폭발물을 설치한 혐의를 받는 대학원생 김 모 씨가, 범행 사흘 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김 씨는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김 모 씨 / 피의자 : (논문 때문에 그러셨어요?) …. (교수랑 사이 안 좋으셨어요?) …. (살해 의도 있으셨어요?) ….]

김 씨는 평소 지도교수에게 반감을 가졌고, 지난달 논문을 쓰는 과정에서 심한 질책을 받아 범행을 준비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후 인터넷을 통해 '러시아 테러' 소식을 접하고는 교수에게 겁을 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폭발물 재료를 만들고 실행에 옮겼습니다.

다만, 일부에서 제기된 취업과 학점, 병역 문제는 관련이 없고, 폭행이나 가혹 행위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현수 / 서울 서대문경찰서 형사과장 : (참고인 진술 중에) 특별히 피의자에 대해서만 심하게 꾸중을 하거나 이런 내용은 없습니다. (다른 학생들한테도 비슷한 강도로?) 네 그렇습니다.]

경찰은 김 씨에게 징역 7년부터 최고 사형까지 가능한 이른바 '폭발물 사용죄'를 적용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실험에서 김 씨가 만든 사제폭발물의 살상력이 입증될지가 형량을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자의 무모한 복수극에 대해 피해 교수는 논문작성 과정에서 서로 의견이 달라 교육적인 의도로 대화한 것이었다며, 김 씨에 대한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폭탄제조법을 어디에서 입수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스마트폰과 PC의 검색 내역을 살피는 등 보강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YTN 변영건[byuny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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