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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자신의 첫 정식재판에서 온 국민의 지탄을 받자 사건이 아닌 사람 중심의 수사를 받았다며 검찰을 비판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에서는 오늘도 SK 관계자들이 나와 추가 지원금을 요구받은 정황에 대해 질문을 받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용성 기자!
먼저 우병우 전 수석 재판 얘기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우 전 수석이 작심한 듯 재판에 임하는 입장을 밝혔군요?
[기자]
우 전 수석의 발언은 오후 1시 47분쯤 서울중앙지법 청사로 들어올 때부터 시작됐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을 보면서 어떤 심경을 느꼈는지 묻자 참 안타깝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국정농단을 몰랐다는 입장이 아직 유효하냐는 질문에는 법정에서 입장을 밝히겠다며 말을 아꼈는데요.
첫 공판이 오후 2시에 열리자 지난 정권의 실세로 꼽혔던 우 전 수석은 재판부가 직업을 묻자 현재는 무직이라고 답하며 작심한 듯 정리해온 자신의 입장을 직접 밝혔습니다.
우 전 수석은 자신이 모셨던 대통령이 탄핵된 것에 대해 이런 일을 막지 못한 것을 질책받는 자리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자리는 정치의 심판대가 아닌 법의 심판대에 선 것이라며 자신이 왜 무죄인지 장문에 걸쳐 설명했습니다.
잘못된 언론보도로 한순간 온 국민의 지탄을 받게됐고, 사건이 아닌 사람을 중심으로 이런저런 수사가 진행됐다고 말해 표적수사를 받았다는 뜻으로 불만을 표했습니다.
이어 자신이 한 일은 역대 모든 민정수석이 해 오던 일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오늘은 문화체육관광부 김종덕 전 장관에 이어 정관주 전 차관이 증인으로 나올 예정입니다.
이번 공판은 두 증인의 신문이 끝난 뒤 저녁쯤 종료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박 전 대통령의 재판은 오늘도 SK 측 관계자 증인 신문이 이어지고 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전 10시 417호 대법정에서 박 전 대통령의 속행 공판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최순실 씨의 뇌물 혐의 재판과 합쳐진 것을 고려했을 때 공식적으로는 19차 공판입니다.
재판부가 6월 중순부터 일주일에 4번 공판을 이어가 집중 심리한다고 했는데요, 이번 주에는 수요일만 빼고 모두 열렸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SK 측 관계자들이 증인으로 나오는데요, 오전에는 김영태 SK그룹 부회장이 나왔습니다.
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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