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페라'라고 하면 격식을 차리고 전용 극장에서나 접할 수 있는 문화라고 생각되는데요.
이런 격식을 깨고 대구의 한 좁은 골목길에서 오페라 공연이 열렸습니다.
주민들이 함께하는 오페라 축제 현장에 이윤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조그마한 무대에서 아름다운 목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무대 옆 골목길에 선 주민들이 오페라 선율에 맞춰 목소리를 더합니다.
김광석길로 유명한 대구 방천시장 골목길에서 오페라 축제가 열렸습니다.
골목 한 켠에 무대가 차려져 무대에 오른 오페라 가수의 표정은 물론 숨결까지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공연을 즐기던 관객도 생동감 넘치는 무대에 흥이 났습니다.
[조경숙 / 대구 봉덕동 : 길거리에서 이렇게 공연을 하니까 쉽게 접할 수 있고, 누구나 즐길 수 있어서 정말 좋은 축제라고 생각합니다.]
골목 오페라 축제는 다가가기 부담스럽고 조금은 어려운 오페라에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려고 준비됐습니다.
[김상환 / 방천 골목 오페라 추진위원회 위원장 : 시민들이 접할 수 있는 소극장 오페라로 저변 확대를 위해서 (기획을) 시작했는데, 방천 골목에서 함으로써 좀 더 많은 사람이 접하고 오페라의 벽을 좀 낮춰서….]
김광석 길 주변 상인과 지역 주민들이 힘을 보태고 또 공연에 직접 참여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전문가가 아닌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공연한 오페라는 드문 일입니다.
[여광근 / 대구 대봉동 : 같이 참여할 수 있어서 무척 기쁘고, 보람되고 또 동네의 문화를 만들어간다는 취지가 강한 것 같아서 좋습니다.]
골목길 오페라 축제가 지역의 문화 예술의 저변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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