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말인 오늘도, 극심한 가뭄 속에 농촌 들녘 곳곳에서는 가뭄과 힘겨운 싸움이 벌어졌습니다.
하지만 가뭄에 농작물이 정상적으로 자라지 못하는 등 피해는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저수지 바닥이 거북이 등처럼 쩍쩍 갈라졌습니다.
물에 떠 있던 낚시 좌대는 바닥에 얹혀있습니다.
현재 저수율은 24%대, 하루에 2% 정도씩 저수율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흙먼지가 날리는 들녘에선 농민들이 가뭄과의 힘겨운 전쟁을 벌입니다.
물이 조금이라도 있는 곳이라면 어김없이 양수기가 설치돼 있습니다.
양수기로 물을 퍼다 밭에 뿌리고 있지만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윤풍길 / 농민 : (농작물이) 죽더라도 어쩔 수가 없어요. 어디서 물을 끌어올 데가 없어요.]
가뭄 여파로 농작물 피해도 속속 나타나고 있습니다.
고랭지 감자는 한창 자라는 시기지만 크기가 정상치의 절반밖에 안 됩니다.
사과 역시 메추리알만 한 크기에서 좀처럼 자라지 않고 있습니다.
[김계동 / 농민 : 탁구공만 한 크기가 돼야 하는데, 너무 가물어서 반 정도밖에 못 자라고 있어요.]
김부겸 신임 행정자치부 장관은 첫 공식 외부 활동으로 충북을 찾아 마늘 수확을 돕고 가뭄 현장을 점검했습니다.
다음 달까지 마른장마 속에 불볕더위를 보이는 날이 많을 것으로 예보돼 가뭄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YTN 송세혁[sh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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