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청와대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한 것과 관련해 야 3당은 일제히 의원총회를 열어 국회에 냉각기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예정됐던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청문 보고서 채택 논의 등 상임위 일정이 모두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조성호 기자!
강경화 장관 임명에 대한 야 3당의 반발 기류가 만만치 않은데요.
오늘 의원총회에서 어떤 결론이 나왔나요?
[기자]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이 모두 오전에 의원총회를 열었는데요.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을 강행한 것에 반발하면서 국회의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워졌다고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의원총회에서 대통령이 부적격자 임명을 강행한 것에 항의해 당분간 국회 상임위 활동에 불참하기로 했습니다.
정우택 원내대표의 브리핑 내용입니다.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당분간 오늘부터 하는 상임위 활동에 대해서는 응하지 않기로 얘기했습니다. 다만 운영위 문제는 내일 소집돼야 한다….]
한국당은 내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조국 민정수석 등을 불러 인사 관련 책임을 추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당도 국회가 냉각기를 가져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강 장관 임명에 대한 입장 표명을 해야만 국회 의사일정에 참여할 수 있다는 건데요. 최명길 원내대변인의 발언 들어보시죠.
[최명길 / 국민의당 원내대변인 : 아무 설명 없이 임명 강행한 데 대해 대통령의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하겠다….]
바른정당도 강 장관 임명에 대한 항의 표시로 오늘 상임위에 불참했고, 내일 운영위에서 청와대 인사 검증의 잘못을 따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주호영 / 바른정당 원내대표 : 검증 시스템 자체가 도대체 작동하지 않는 것이, 검증 시스템은 있지만, 직무를 유기한 것인지 철저히 따지도록 하겠습니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오히려 협치를 깬 것은 야당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추미애 대표의 회의 발언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은 법과 제도의 범위 안에서 최대한의 인내를 갖고 마지막까지 야당과의 협치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추 대표는 자유한국당을 겨냥해서는 묻지마식 반대가 국민의 지지를 받고 있는지, 국민의당에는 국민의 편에 설 것인지 반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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