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수상태 北서 송환 웜비어 사망 / YTN

2017-11-15 16

[앵커]
북한에 억류됐다 혼수상태로 송환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송환 엿새 만에 사망했습니다.

미국의 대북 강경론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특파원 연결합니다. 김희준 특파원!

북한에 억류됐다 풀려난 웜비어가 결국 사망했다구요?

[기자]
북한에 억류됐다 1년5개월 만인 지난 13일 혼수상태로 풀려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숨졌다고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웜비어의 가족은 성명에서 그가 3시간 전쯤인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 20분, 사랑하는 가족에 둘러싸여 생을 마감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의 끔찍한 고문과 학대로 아들이 사망했다"며 북한에 책임을 돌렸습니다.

웜비어는 지난 13일 송환된 뒤 고향인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대학 병원에서 광범위한 뇌 조식 손상으로 치료를 받아 왔습니다.

북한은 웜비어가 식중독균인 보톨리누스 중독증에 걸려 수면제를 복용한 뒤 혼수상태에 빠졌다고 주장했지만 미국 의료진은 관련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일축했습니다.

북한의 구타 가능성도 제기돼 왔습니다.

미 버지니아 주립대 3학년이던 웜비어는 지난해 1월 관광차 방문한 북한 평양 양각도 호텔에서 정치 선전물을 훔치려 한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이후 체제전복 혐의로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습니다.

북한은 웜비어의 상태가 심각해지자 이를 미국 측에 알렸고 조셉 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전격 방문해 석방됐습니다.

[앵커]
웜비어의 사망으로 북한에 대한 미국 여론도 악화되겠군요.

[기자]
웜비어가 혼수상태에 빠진 채 귀환한 것만으로도 미국은 충격에 휩싸인 바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사망에 이르면서 미국 내 대북 강경론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웜비어의 부친은 미국 시각 지난 15일기자회견을 열어 북한의 반 인권적 처사를 강력히 규탄한 바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 등 미국 주요 언론들은 미국 시민에 위해를 가한 북한에 제재와 압박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이틀 뒤 워싱턴에서 중국과의 외교안보대화를 계기로 북한의 가장 큰 교역국이자 동맹인 중국에 대해 대북제재를 지금보다 더욱 강화할 것을 공식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에는 아직도 평양 과기대에서 강의하던 김상덕씨와 김학송, 김동철 목사 등 3명이 억류된 상태로, 미국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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