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년실업률 악화 OECD 최고 / YTN

2017-11-15 1

[앵커]
우리나라의 청년실업 상황이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로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일자리 만들기 목적의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했지만, 대치 정국 속에 결론이 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OECD에 따르면 올해 4월 한국의 15세부터 24세까지의 청년층 실업률은 11.2%로, 지난해 12월 8.7%에 비해 2.5포인트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35개 OECD 회원국 가운데 청년실업 사정이 악화한 나라는 5개국뿐인데 한국의 증가 폭이 가장 컸으며 2위 국가의 8배가 넘었습니다.

청년실업 상황이 개선된 국가에서 이탈리아는 청년실업률 수준에서는 34%로 매우 높지만 감소 폭은 5.2포인트로 가장 컸고 OECD 평균도 0.5포인트 내려갔습니다.

청년층이 아닌 전체인구를 기준으로 따져봐도 우리나라의 실업률은 OECD 내에서 역주행 속도가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OECD 전체 실업률 평균이 0.3포인트 하락한 가운데 상승을 보인 나라는 3개국에 불과하지만 여기서도 한국은 0.5포인트가 올라 최대의 증가 폭을 기록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청년실업률 상승세가 가장 가파른 배경에는 지난 2월 청년실업률이 사상 두 번째로 높은 12.3%를 기록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청년층 체감실업률은 5월 말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인 22.9%에 달해 청년 일자리 상황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새 정부는 지난 5일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기 위한 11조2천억 원의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했지만 여야 간 대치 정국 속에 진척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YTN 박성호[sh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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