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선택, YTN 통일외교 전문기자 / 김용현, 동국대 교수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임명하면서 열흘 앞으로 다가온 한미 정상회담 준비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게 됐습니다. 대통령 특보인 문정인 연세대 명예교수의 발언으로 논란이 증폭되면서 정상회담 성공이 쉽지 않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스튜디오에 두 분 모셨습니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 통일외교안보 분과위원인 김용현 동국대 교수 그리고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결국 강경화 장관을 임명했습니다. 야당의 반발이 만만치 않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행한 이유가 어디에 있을까요?
[기자]
아까 권민석 기자 리포트에도 나와 있었지만 한미 정상회담 준비 이 문제가 시급한 외교 현안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영향을 받은 것 같습니다. 사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과의 정상회담이 열흘 남았는데 그 직전에, 그 전까지 한미 외교장관 협의는 필수적인 절차입니다. 다른 실무선의 협의가 물론 있기는 하지만 외교장관의 협의는 그야말로 굉장히 마지막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협의인데 강경화 장관을 임명하지 않을 경우 그 시기를 놓칠 수 있다라고 하는 우려감, 그런 절박감이 굉장히 모험적인 정치적 결단에 해당하는 강경화 장관 임명을 강행한 것으로 판단이 되고요.
또 정치적으로 본다면 여소야대 구도 속에서 언제까지 야당의 반발에 밀려다닐 것인가, 끌려다닐 것인가. 이런 것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도 배경이 됐던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교수님께서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도 이번 회담과 관련해서 여러 가지 보고를 받으실 것 같은데 이번 회담의 목표와 주요 의제는 뭔가요?
[인터뷰]
지금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외교분과위원회에서는 대통령 방미와 관련된 그런 보고를 받고 있지는 않습니다. 원래 자문위원회의 성격 자체가 대선 공약을 앞으로 문재인 정부 5년 동안에 새로운 옷에 걸맞게 맞춰가는, 그러니까 공약을 실제 정책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 큰 뼈대와 줄거리를 잡고 있는 그런 작업을 하고 있는 그런 과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정기획위원회가 그런 한미 정상회담의 여러 가지 일들을 하고 있지는 않고요. 아마 정상회담은 청와대하고 외교부 그런 실무적인 수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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