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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의 방미 연설 내용에 대해 청와대가 한미 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문 특보의 발언은 청와대와 조율된 것이 아니라며, 여러 아이디어 중 하나라고 설명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도원 기자!
문 특보의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청와대가 공식 입장을 밝혔군요?
[기자]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문정인 특보의 발언이 앞으로 있을 한미 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같은 입장을 청와대의 책임있는 인사가 문 특보에게 정중히 전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문 특보의 발언은 청와대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는 어제 설명보다 좀 더 분명하게 선을 그은 것입니다.
북한의 핵 동결에 따라 한미 군사훈련이나 전략자산 전개를 축소할 수 있다는 문 특보의 발언을 두고 파장이 커지자 진화에 나선 모습입니다.
청와대는 문 특보가 방미 전에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거나 사전 조율을 거치지도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정의용 안보실장과는 방미를 앞두고 만났다고 밝혔는데요, 발언 내용을 사전 조율하는 자리는 아니었고, 인사를 겸해 만난 문 특보가 여러 가지 이야기를 했고, 정 안보실장은 개인의 아이디어로 받아들였다는 겁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문 특보의 발언 자체에 대해서는 맞다 틀리다 재단할 영역에 있는 게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도발이 이어지는 현 상황을 타개하고 새로운 국면을 만들기 위한 여러 아이디어 중 하나로 본다는 겁니다.
하지만 실제 정책은 한미 간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결정될 것이라며, 누구 한 명이 말하는 대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청와대는 존 매케인 미국 공화당 상원 군사위원장 홀대 논란도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여러 미국 의원의 면담 요청 가운데 가장 우선적으로 매케인 의원 측의 일정에 응했으나 그쪽에서 한 차례 연기 뒤 방한 취소를 통보해왔다는 겁니다.
청와대는 매케인 의원을 안 만나는 건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홀대론이 나올 이유가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YTN 김도원[doh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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