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보강 조사를 통해 기존 혐의 외에 범죄수익 은닉 혐의를 추가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승환 기자!
검찰이 고심 끝에, 정유라 씨에 대해서 영장을 다시 청구했군요.
이번에 추가하게 된 범죄수익 은닉 혐의는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조금 전 검찰은 정유라 씨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습니다.
정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게 지난 3일이니까, 2주가 지난 뒤에 다시 영장을 청구한 겁니다.
이번 구속영장에는 기존 혐의 외에 범죄수익 은닉 혐의가 추가됐습니다.
검찰은 영장 기각 뒤 정 씨의 아들 보모와 말 관리사 그리고 전 남편 등을 소환했고, 정 씨를 이틀 연속 부르며 보강 조사를 벌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정 씨가 삼성의 승마 지원 과정을 미리 알고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명마를 바꿔치기하는 이른바 '말 세탁'을 통해 범행을 은폐하려 한 정황도 정 씨가 알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정 씨에 대해 이대 학사 비리와 청담고 출석부 조작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구속의 필요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검찰은 정 씨가 범죄에 가담 정도가 소명되지 않은 것을 법원의 주요 기각 사유로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보강 수사를 통해 정 씨가 범죄에 연루됐다는 혐의를 추가해 영장을 다시 청구한 겁니다.
법원이 어떻게 판단하느냐에 따라 국정농단 재수사의 향방도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내일이나 모레쯤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YTN 김승환[ksh@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70618163336593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