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포르투갈에서는 섭씨 40℃가 넘는 불볕더위 속에 산불 피해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대피하려던 주민들이 불길에 막혀 차 안에서 참변을 당하는 등 지금까지 60여 명이 숨졌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거센 불길이 숲을 붉게 물들이며 걷잡을 수 없이 번집니다.
포르투갈 중부 레이히아 주에서 40℃가 넘는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대형 산불이 일어난 겁니다.
건조한 날씨 탓에 바람을 타고 확산하면서 어느새 인근 마을까지 바짝 다가왔습니다.
[이사벨 브란다오 / 아벨라르 주민 : 새벽 3시 반쯤 시어머니께서 놀라서 저를 깨우셨어요. 산불이 집을 덮칠까 두려워 다시 잠을 못 이뤘어요.]
사상자 규모도 갈수록 불어나고 있습니다.
사망자 대부분은 산간 도로를 이동하다 화염에 갇혀 자동차 안에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안토니우 코스타 / 포르투갈 총리 : 희생자들에 대해 애도를 표하고 상심한 가족들에게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포르투갈 정부는 수백 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지만, 불길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미 전국적으로 60여 건의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한 상태입니다.
천7백여 명에 이르는 소방 인력이 화재 발생 지역에 급파됐고, 이웃 나라 스페인도 진화 장비를 보내 지원에 나섰습니다.
바싹 마른 산에 마른 뇌우가 쳐 불이 났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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