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층아파트에 새벽에 불나면 어떻게 하지? / YTN

2017-11-15 0

[앵커]
런던아파트 참사처럼 만약 새벽에 자고 있을 때 내가 사는 고층아파트에 불이 난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 당황할 것 같은데요, 이럴 경우 가장 바람직한 대처 방법은 무엇인지 권오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런던 아파트 참사는 지난해 9월 서울 쌍문동 아파트 화재를 연상케 합니다.

피해 규모는 비교할 수 없지만 고층아파트에서, 그것도 대부분 사람이 잠든 새벽에 발생한 유사점이 있습니다.

쌍문동 불은 일가족 3명의 목숨을 앗아갔고, 17명이 다쳤습니다.

그러면 새벽에 아파트에서 불이 났을 때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대피 방법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화재 양상이나 상황에 따라 다르게 대처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양영규 / 광주광역시 소방안전본부 방호기획계장 : 위층에서 불이 났으면 당연히 계단을 통해 지상층까지 내려오면 되겠고요. 건물 아래층에서 화재가 났을 때 연기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한 다음에 발코니로 나가서 자기가 지금 위층에 있다는 사항을 알려줘야 되겠죠.]

불이 나면 상황 파악이 우선입니다.

다시 말해 현관문을 열고 복도나 계단에 화염이나 연기가 없는지 확인한 뒤 없으면 계단으로 신속하게 대피해야 합니다.

연기나 화염이 심하다면 다른 계단 등으로 우회 대피해야 하지만 여의치 않으면 집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게 안전합니다.

이럴 때 연기가 들어오지 않도록 젖은 수건으로 현관문 틈새를 막아야 합니다.

[이영주 / 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현관문은 대부분 방화문으로 돼 있어 문틈이나 이런 데 연기가 들어오는 걸 잘 막으면 일정 시간 화재가 들어오는 것을 막을 수 있거든요.]

화재 대처의 정답은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화재는 초기 진화가 중요한 만큼 소화기는 반드시 비치하고 심폐소생술처럼 평소 대피요령 등을 익혀놓는 게 정답에 가깝지 않을까 싶습니다.

YTN 권오진[kjh051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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