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에서 아기 시신 2구가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아기의 친모가 구속됐습니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영아살해와 사체유기 혐의로 34살 김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 2014년 9월 산부인과에서 출산한 여자아이를 집에서 이틀 동안 내버려둬 숨지게 한 뒤 시신을 냉장고에 보관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지난 2016년 1월 숨진 자신의 아이 시신도 냉장고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씨는 이에 대해 출산 과정에서 2시간가량 정신을 잃었다가 깨어나 보니 여자아이가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지만, 경찰은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미혼 여성이 출산했다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 냉장고에 아이의 시신을 유기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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