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월호 선체 1차 수색이 끝나면서 객실 내부가 처음으로 언론에 공개됐습니다.
그동안은 미수습자 수색과 안전 문제로 접근이 통제되면서 객실과 조타실을 찍은 사진 몇 장만 공개가 됐었습니다.
공개되지 않았던 세월호 내부 모습, 직접 영상으로 보겠습니다.
이승배 기자입니다.
[기자]
제일 먼저 들어간 곳은 '4-7 구역', 4층 객실입니다.
마치 좁은 통로를 지나는 것처럼 보이는데, 배가 왼쪽으로 기운 상태니까 왼쪽이 천장, 오른쪽은 바닥입니다.
천장에 매달려 있던 장애물은 모두 제거되면서 지금은 철골 뼈대만 앙상하게 남아 있습니다.
위층으로 올라가는 계단도 멀리 보입니다.
연결 계단을 통해 들어간 3층 로비.
진흙으로 가득 찼던 공간은 깨끗하게 정리되면서 3년 동안 바닷물에 잠겨 녹슨 파이프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미수습자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화물칸.
인양 과정에서 제거한 램프 구멍 안에는 차 여러 대가 어지럽게 뒤엉켜 있습니다.
바닥을 향하고 있는 세월호 선체 왼쪽.
군데군데 난 구멍 사이로 자동차들이 바닥 쪽으로 쏠려 있는 모습이 발견됩니다.
워킹 타워를 통해 하늘로 향하고 있는 선체 오른쪽, 26m 상공으로도 올라가 봤습니다.
화물칸 상태를 살피려고 낸 구멍 아래 오토바이 한 대가 매달려 있습니다.
기름과 진흙이 썩으면서 나는 불쾌한 냄새가 코를 찌릅니다.
그동안은 수색과 안전 등의 문제로 사진만 일부 공개됐지만, 이렇게 내부가 언론에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공개는 미수습자 1차 수색이 끝나면서 이뤄졌으며 한 시간 반가량 세월호 4층과 3층, 그리고 화물칸 일부가 촬영이 허용됐습니다.
YTN 이승배[sb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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