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국회 운영위 파행으로 여야 갈등이 더욱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오늘 오후 여야 4당 원내대표가 만나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었는데요.
추경안 처리를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회동이 열리지는 못했지만, 이와 별개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잠시 전 전체회의를 열고 김현미 국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강희경 기자!
상임위 공전이 이어졌는데요. 국토위가 전체회의를 조금 전 열었다고요?
[기자]
조금 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소속 위원들과 보수 정당에서는 자유한국당 소속 김현아 의원만 참석한 가운데 회의가 진행됐는데요.
김현미 국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조금 전 채택했습니다.
앞서 여야 4당 원내대표는 애초 오후 2시에 회동을 열기로 했습니다.
오늘 국토위는 오늘 오전에 한 번 불발됐고, 오후로 예정됐던 여야 원내대표 회동 결과에 따라 간사들이 모여 전체회의 일정을 다시 정할 예정이었는데요.
원내대표 회동이 무산되고 합의문도 작성되지 않았지만 국민의당이 청문회 일정에 동참하기로 결정하면서 바로 회의가 진행됐습니다.
여야 원내대표는 어제저녁 비공개로 만난 데 이어 물밑으로 서면 합의문 작성을 시도했지만, 막판 조율에 실패하며 회동은 사실상 무산된 상황이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추경안 처리를 최우선적으로 요구하고 있지만, 자유한국당은 야 3당이 추경이 요건에 맞지 않는 등 부적절하다고 의견을 모은 만큼 이에 응하게 어렵다는 뜻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최근 인사청문회와 관련해서는 상임위 가동이 전면 중단된 상황이었는데요.
어제 송영무, 조명균, 김상곤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채택하기 위한 국회 국방위와 외통위, 교문위 전체회의도 모두 무산됐고 이후 일정도 아직 정하지 못했습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을 위한 국토위 전체회의도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 파장으로 지난 16일과 그제, 어제 모두 세 차례나 전체회의가 무산된 끝에 결국 채택 시한인 오늘 채택에 성공했습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바른정당, 자유한국당과의 합의 없이 국토위 회의를 열어 보고서를 채택할 만큼 보수 정당...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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