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뭄이 계속되면서 특히 농작물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농작물 피해가 커지면 농가의 빚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데 농작물 재해보험에 가입하면 보상을 받을 수 있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0일 전에 심은 모가 누렇게 말라 죽었습니다.
지금 당장 물을 공급해도 올해 쌀수확은 이미 글렀습니다.
밭작물도 물이 없어 말라죽거나 제대로 자라지 못하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김지규 /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매화2리 : 이 상태로 계속 가면 죽는 사람도 있을 거예요. 참 안타까워요.]
계속되는 가뭄으로 농사를 제대로 짓지 못하고 농가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그나마 농작물 재해보험에 가입한 농민들은 어느 정도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자연재해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보상해주는 농작물 재해보험은 보험료의 80%를 정부와 지자체가 부담하고 농민은 20%만 내면 됩니다.
지난달 말 현재 전국 농경지의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률은 약 17%.
비교적 자연재해가 덜한 경기도 지역 가입률은 8.4%에 불과합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가뭄이 계속되면서 벼와 주요 밭작물에 대한 보험가입 기간이 연장됐습니다.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상태에서 벼가 죽은 논의 경우 보험에 가입하고 밭작물을 심으면 되고 아직 모를 못 낸 논은 이제라도 보험에 가입하고 물을 대 모를 내면 됩니다.
경기도에서는 논에 밭작물을 심으면 별도의 지원금도 줍니다.
[이관규 / 경기도 친환경농업과장 : 이번에는 가뭄농가를 위해서 가입신청을 연장해서 농업인들의 경영안정에 기여하고 있지만, 앞으로 태풍으로 인한 피해농가에 대해서도 (도움이 될 겁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가 심해지는 만큼 농작물 재해보험의 효용성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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