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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군은 지난 9일 강원도 인제군에서 발견된 무인기가 북한에서 날려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북한군이 우리 영공을 침범해 군사 시설을 정찰한 것은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이라고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강정규 기자!
오늘 군 당국의 무인기 조사 결과 발표 내용 먼저 전해주시죠.
[기자]
국방부는 지난 9일 강원도 인제군의 한 야산에서 수거한 무인기 실물을 공개하고 그동안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무인기는 성인 남성이 혼자 들어 올릴 수 있을 만큼 가볍고, 도색에 붓질 자국이 남아 있을 만큼 조악한 모습이었는데요.
군 당국이 그동안 무인기 안에 설치된 컴퓨터를 통해 비행 좌표를 분석 봤더니, 휴전선 인근인 북한 강원도 금강군 일대에서 발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원도 금강군은 북한이 무인기를 운용하는 부대가 있는 지역입니다.
무인기가 날아온 시점은 지난달 2일로 추정됩니다.
지난 4월 26일 주한미군이 성주 기지에 사드 포대 일부를 기습 배치한 지 불과 6일 뒤입니다.
무인기는 5월 2일 오전 10시쯤 발진했고, 17분 만에 휴전선을 넘었습니다.
이후, 오후 1시 6분쯤 경북 성주 사드 기지 주변 상공에서부터 사진 촬영을 시작했고, 사드 기지 남쪽을 돌아 다시 북상했습니다.
그리고 오후 3시 33분, 강원도 인제군의 야산에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비행시간은 약 5시간 30분으로 왕복 500km 가량 비행했습니다.
지난 2014년 백령도에 추락한 무인기와 형태는 유사했지만, 3년 전과 달리 2기통 엔진을 달아 출력을 35cc에서 50cc로 높였고, 연료량도 3.7리터에서 7.47로 늘려 항속거리가 2배 늘어난 것으로 판단됩니다.
엔진은 체코, 컴퓨터는 캐나다, GPS 장치는 미국 제품을 사용하는 등 전 세계 6개 나라의 부품을 섞어 조립했는데, 전반적인 형태는 지난 2014년에 백령도에서 발견된 무인기와 마찬가지로 중국의 한 업체에서 만든 무인기와 유사하다는 평가입니다.
[앵커]
우리 군 후속 대책과 대북 경고 성명도 나왔죠?
[기자]
우리 군은 북한 무인기가 우리 영공 침범하고 군사 기지를 촬영한 행위는 정전협정과 남북 불가침 합의 정면으로 위반한 중대한 도발 행위라고 규탄했습니다.
북한을 향해 모든 형태의 도발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면서 대남 도발 계속할 경우 강력히 응징...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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