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세계 1위 도약 / YTN

2017-11-15 0

[앵커]
유소연 선수가 LPGA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했습니다.

올 시즌 16개 대회 만에 처음으로 2승 고지에 오르면서 세계랭킹 1위 자리도 꿰찼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3번 홀에서 장거리 퍼트가 버디로 연결됩니다.

2라운드까지 2위에 5타를 앞선 유소연이 우승으로 가는 길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무섭게 추격해온 양희영이 잠깐 위협이 됐지만, 3타 차까지 따라오다 다시 두 홀 연속 보기로 멀어졌습니다.

12번 홀까지 두 타를 줄인 유소연은 남은 홀들을 침착하게 파로 막아내고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시즌 16번 대회 만에 첫 2승 고지.

주간 세계랭킹에서도 태국의 아리야 쭈타누깐과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를 한 번에 제치고 신지애와 박인비 이후 우리 선수로는 통산 세 번째로 1위 자리에 올랐습니다.

양희영과 태국의 모리야 쭈타누깐이 두 타 차 공동 2위를 기록했습니다.

조던 스피스의 15번 홀, 너무 길었다고 생각한 퍼트가 홀에 빨려들며 다시 한 타 차 선두로 나섭니다.

하지만 대니얼 버거가 17번 홀에서 공동 선두를 만드는 버디 퍼트를 성공하고 주먹을 불끈 쥐었습니다.

두 선수의 연장 첫 번째 홀, 벙커에서 친 스피스의 공이 잠시 그린 위를 구르다 사라집니다.

펄쩍펄쩍 뛰는 스피스를 보고 버거는 엄지를 치켜들었지만, 버디를 노렸던 긴 퍼트는 홀을 외면했습니다.

스피스의 시즌 2승이자 통산 10승.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는 10언더파 공동 3위로 시즌 개인 최고 성적을 냈습니다.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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