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율 1위 세종시의 비밀...육아 인프라 공공화가 관건 / YTN

2017-11-15 1

[앵커]
인구 절벽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세종시가 전국 평균 출산율을 훨씬 웃도는 높은 출산율을 보이고 있어 부러움을 사고 있습니다.

높은 국공립 어린이집과 유치원 확충 그리고 주거비 부담 완화 정책이 그 비결이라고 합니다.

이양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세종시의 한 해 출생아 수가 2012년 1,054명에서 지난해 3,166명으로 최근 5년 사이 무려 3배 이상이 늘었습니다.

합계출산율도 전국 평균 1.17명보다 훨씬 높은 1.82명에 달했습니다.

타 지자체를 압도하는 높은 출산율의 비결은 우선 국공립유치원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지역 내 전체 유치원 대비 국공립유치원의 비율은 지난해 말 현재 93.3%로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비율 52.3%에 비해 월등하게 높습니다.

국공립유치원에 다니는 원아 비율도 94.7%로 전국 평균 24.2%와는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주택시장의 안정적 관리와 주거비 부담 완화 정책도 높은 출산율의 또 다른 비결입니다.

세종시의 주택종합 전세가율은 2013년 48.3%에서 2016년 51.9%로 최근 4년간 3.6%포인트 오른데 그친 반면 전국 전세가율은 같은 기간 60.3%에서 66.5%로 6.2%포인트나 올랐습니다.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서는 국공립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의 확충과 같은 육아 인프라의 공공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세종시의 높은 출산율이 시사해주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전문가들은 아이를 안심하고 키울 수 있는 신뢰가 조성되지 않으면 인식이나 행동의 전환을 이끌 수 없다고 지적합니다.

특히 종전의 출산장려금 등을 통한 출산장려정책은 실효성이 낮은 것으로 판명된 만큼 돌봄과 주거 측면에서 정책적인 노력이 한층 강화돼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YTN 이양현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2_201706260124327023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