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해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습니다.
최악의 가뭄으로 농업용수는 물론 공업용수와 식수까지 걱정하고 있는 충남 서북부지역 농민들이 애타게 단비 소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뭄 현장에 YTN 취재진이 나가 있습니다. 이정우 기자!
지금 그쪽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농민들이 기다리고 있는 비는 아직 오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은 날씨가 흐리지만 조금 전까지만 해도 햇볕이 내리쬐고 있었습니다.
이곳 예산지방은 어제 오후부터 가랑비가 내렸지만, 1㎜ 안팎의 아주 적은 양의 비만 내렸습니다.
예당저수지의 저수율은 현재 8%대로 비가 오지 않으면 주변에 농업용수를 공급할 수 없게 됩니다.
연일 기우제를 올리고 농사 걱정에 밤잠을 설치고 있는 농민들에게 단비가 좀처럼 내려주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부터 밤사이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지만 정말 비가 내릴지 농민들의 걱정은 여전합니다.
어제부터 대전과 충청지역에 내린 비의 양은 5mm 안팎에 불과합니다.
가뭄 피해가 가장 극심한 서산과 당진지역에는 빗방울이 떨어지지 않았고, 태안에 0.5, 아산 1.0, 보령 2.2㎜ 등 아주 적은 비만 내렸습니다.
세종에 9.5, 천안 6.1, 부여 5.0, 대전 2.8㎜ 등 지금까지는 가랑비만 오락가락 내린 수준입니다.
이번 비는 내일까지 이어진다는 예보이지만, 지역별로 10∼40mm에 그칠 전망입니다.
가뭄으로 타들어 가는 농작물과 대지를 적셔 주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양입니다.
다음 달 초까지는 70㎜ 이상의 비가 내려야 가뭄해갈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수율이 제로에서 10% 안팎으로 떨어진 충남 서북부지역 저수지와 댐을 채우려면 얼마나 많은 비가 더 내려야 할지 모릅니다.
극심한 가뭄으로 국내 3대 석유화학단지인 대산공단이 처음으로 공업용수가 부족해 조업 중단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또, 충남 서북부 식수원인 보령댐도 사상 최악의 가뭄으로 수위가 한 자리 숫자로 낮아진 뒤 계속 떨어져 다음 달부터 강제적인 제한급수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장마는 다음 주 후반에나 북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비다운 비가 언제 내릴지 몰라 농민들은 안타깝게 하늘만 쳐다보고 있습니다.
이번 비로 가뭄 해갈에는 조금 보탬이 되겠지만, 아직 모내기를 마치지 못한 논과 모내기를 했어도 염수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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