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롯데그룹 창업주인 신격호 총괄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직에서 물러납니다.
신 총괄회장이 일본에서 롯데그룹을 세운지 약 70년 만에 롯데그룹 경영에서 사실상 손을 떼게 됐습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롯데홀딩스는 도쿄 신주쿠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신격호 총괄회장을 새 이사진에서 배제하기로 했습니다.
롯데는 신동빈 회장과 사외이사 2명을 포함한 8명이 재선임 됐고, 신격호 총괄회장은 이사 임기 만료에 따라 이사직을 퇴임하고 명예회장에 취임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롯데그룹 경영에서 손을 완전히 떼는 겁니다.
1948년 (주)롯데라는 이름으로 일본에서 롯데그룹을 창립한 지 약 70년 만입니다.
일본 롯데 홀딩스는 롯데 일본 계열사의 지주회사일 뿐 아니라, 한국 롯데의 지주회사격인 호텔롯데의 지분 19%를 보유한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핵심입니다.
신 총괄회장은 지난해 롯데제과와 롯데호텔, 지난 3월에는 롯데 쇼핑 이사직을 내려놓으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수순을 밟아 왔습니다.
현재 한국 롯데그룹 계열사 중 롯데 알미늄 이사직만 유지하고 있는데 이마저도 임기가 끝나는 오는 8월 물러날 가능성이 큽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였던 신 회장의 친형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상정한 본인 등 4명의 이사 선임안과 신동빈 회장 등 현 경영진의 이사직 해임안은 부결됐습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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