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권도 성지로 불리는 무주 태권도원에서 세계태권도대회가 개막했습니다.
전 세계 태권도 스타들이 총출동한 이번 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지는데요.
특히, 북한 주도의 ITF 시범단이 참가하면서 역대 어느 대회보다 관심이 뜨겁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주도의 국제태권도연맹 ITF 시범단이 무주 세계대회 개막식 무대를 장식합니다.
우리 태권도와 비슷해 보이지만 조금 더 실전용 무술에 가깝습니다.
파괴력과 힘을 강조하는 만큼 격파용 송판 두께도 차원이 다릅니다.
화려함이 돋보이는 우리나라 주도의 WTF 시범단의 공연과는 확연히 구분됩니다.
같은 뿌리를 가진 남북한 태권도가 펼친 화합의 무대로 태권 축제는 막을 올렸습니다.
[조정원 /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 (남북한 태권도) 우리는 하나의 가족입니다. 이번 세계대회를 평화와 화합의 축제로 만듭시다.]
1973년 시작해 23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태권도 종주국에서 열리는 7번째 세계대회입니다.
더구나 2014년 개장한 태권도 성지 태권도원에서 열리는 첫 세계대회여서 의미가 큽니다.
[이대훈 / 태권도 국가대표 : 준비가 잘 돼 있어서 세계대회 아니라 더 큰 올림픽 같은 대회를 치르는 느낌을 받는 거 같아요.]
특히, 통합을 비롯한 남북한 태권도의 교류 논의도 이번 대회에서 기대하는 효과입니다.
[장웅 / 북한 IOC 위원 : (ITF(북한)와 WTF(한국) 통합 논의에 진전이 있습니까?) 저기 (ITF) 총재한테 (질문) 하세요.]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8명 등 전 세계 태권도의 별들이 이곳 무주에 모였습니다.
183개국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인 이번 대회는 오는 30일까지 메달 경쟁을 이어갑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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