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지역에서 대표적으로 낙후한 동네가 청년 창업자들을 중심으로 활력이 넘치는 마을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빈민가를 철거하기보다 젊은이들을 모으고 예술을 덧입혀 생명력을 불어넣은 사례여서 더욱 주목됩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오래되고 낡았던 한옥과 창고가 젊은 감각이 돋보이는 카페와 예술 공간으로 변신했습니다.
동네 담장과 계단에는 톡톡 튀는 그림이 그려져 눈길을 끕니다.
수십 년간 살아온 주민들에게는 그야말로 상전벽해입니다.
[이영희 / 광주 발산마을 주민 : 낮에는 사람을 볼 수 없었어요. 8, 90 노인들 밖에는…. 청년들이 들어와서 같이 힘을 합치니까 우리도 힘이 나고 이제 마을에 생기가 돌고….]
광주 발산마을은 수년 전까지만 해도 빈집이 넘쳐나고 범죄가 자주 나는 빈민가였습니다.
2년 전부터 도시 재생사업이 시작돼 우선 마을 빈집부터 수리하고 정류장과 지도, 표지판도 설치하는 등 환경을 개선했습니다.
카페나 식당을 비롯해 사진관과 미술관 등 문화와 예술을 접목한 청년 창업자들을 모아 길러냈습니다.
[오유연 / 광주 발산마을 입주 창업자 : 어떻게 보면 보편적인 카페를 운영해 볼까부터 시작해서 지금은 특색있는 메뉴도 나오고 그게 또 사람과 사람을 통해서 나오는 메뉴이기도 하고, 재밌어요.]
사업결과 마을 공실률은 36% 감소한 데다, 방문객이 매달 3천 명 넘게 찾는 명소로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기존 주민과 청년들이 서로 도와가며 상생 효과를 내는 점도 주목할만한 점입니다.
[유다희 / 공공미술프리즘 대표 : 주민들과 함께 무엇을 해볼 수 있을지를 같이 고민하고 삶의 도전들을 시작합니다. 그래서 앞으로 이 청년들이 마을 생활들을 같이 고민하고….]
광주 발산마을은 철거 대신 마을을 보존하고 기존 주민과 청년이 어우러지게 해 경제 자립까지 이룬 사례여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YTN 나현호[nhh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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