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폭우...인명피해 잇따라 / YTN

2017-11-15 4

[앵커]
극심한 가뭄을 풀어주는 비가 일부 지역에 내렸지만, 인명피해도 잇따랐습니다.

70대 농민이 물꼬를 트려고 나섰다가 실종되고 빗길 교통사고로 1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기다란 막대기와 우산으로 농수로를 헤집고 다닙니다.

갑자기 내린 많은 비로 불어난 농수로에서 77살 이 모 씨가 실종됐기 때문입니다.

사고 당시 이 씨는 폭우로 고추밭에 차오르는 물을 빼려고 이곳 수로 옆에서 물꼬 트는 작업을 하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이 씨가 빠진 수로는 폭 1m에 깊이가 1.5m인데, 당시 빗물이 한꺼번에 수로로 흘러들면서 물살이 빨라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남주 / 마을 이장 : 여기서 미끄러져 버렸어요. 내 생각엔 비옷 입고 힘이 없으니까 발을 헛디뎠든가 해서 미끄러져서 이리 물이 급류라 수문을 열어버려서 방류가 심해서….]

고속도로 2차로에 은색 차량이 뒤집혀 있습니다.

현장을 지나던 다른 운전자들과 소방대원이 힘을 모아 뒤집힌 차량을 옆으로 세웁니다.

차량 안에서 운전자 등 3명이 구조됐지만, 안타깝게도 1명은 숨졌습니다.

경찰은 빗길에 차가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50mm가 넘는 비가 내린 광주 광산구에서는 일부 도로와 농경지 40여 헥타르가 물에 잠기는 피해가 나기도 했습니다.

YTN 나현호[nhh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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