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골프연습장에서 운동을 마치고 나오던 40대 여성이 지하 주차장에서 납치된 뒤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외제 차를 타는 여성은 돈이 많을 것으로 판단해 금품을 노리고 범행을 저질렀는데, 경찰은 납치범 가운데 1명을 붙잡았고 2명은 쫓고 있습니다.
오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남 창원에 있는 골프연습장 지하 주차장입니다.
지난 24일 저녁 8시 반쯤 이곳에서 골프 연습을 마치고 귀가하던 48살 A씨가 납치됐습니다.
[골프연습장 직원 : (목격자가) 다리가 보이고 비명이 들렸는데 부부 싸움인 줄 알고 넘어갔다고….]
여성을 납치한 사람은 29살 심 모 씨, 심 씨의 6촌 형과 형의 여자친구 등 3명입니다.
일당은 피해 여성의 차 바로 옆에 차를 주차 시킨 뒤 골프 연습을 끝내고 나온 피해 여성을 그대로 납치했습니다.
이들은 범행 6시간 전부터 골프연습장에서 대기하면서 범행 대상을 물색했습니다.
그런 뒤 고급 외제 차를 모는 여성이 보이자 표적으로 삼은 겁니다.
[임일규 / 창원 서부경찰서 형사과장 : 외제 차를 타고 다니니까 돈이 많다고 생각을 했고…. 범행 장소에 6시간 동안 물색을 하다가 여성이 골프를 마치고 차로 내려오는 것을 보고….]
이후 경남 고성에서 여성을 살해한 뒤 포대에 담아 전남 순천의 한 저수지에 여성을 유기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이들은 납치 사실을 숨기고 경찰 추적을 피하려고 A 씨의 차를 몰고 도주했습니다.
또 범행 전에는 자신들의 차 번호판을 미리 바꿔 다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하지만 피해 여성의 신용카드로 400여만 원을 찾았다가 꼬리를 잡혔습니다.
경찰은 붙잡힌 심 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달아난 공범 2명을 쫓고 있습니다.
YTN 오태인[otaei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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