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 중남부에서 폭우가 계속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34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400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베이징에서 박희천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둑이 무너지면서 강물이 쓰나미처럼 마을을 덮칩니다.
집이 힘없이 무너져 내립니다.
도로는 급류가 넘실대는 계곡으로 변했습니다.
사나운 기세로 자동차를 집어삼킵니다.
골목에 물이 넘치는 모습이 재난 영화를 방불케 합니다.
도로를 달리던 자동차들이 물 위로 둥둥 떠다닙니다.
밧줄에 의지해 대피하던 주민들이 거센 물살을 이기지 못하고 넘어집니다.
필사적으로 매달린 끝에 가까스로 구조됩니다.
과일 가게 수박도 물에 떠내려갑니다.
[장시 성 주민 : 무릎까지 찰 정도로 비가 많이 내렸어요. 올해 들어 가장 큰 비 같아요.]
농작물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벼와 채소가 물에 잠기면서 올해 농사를 다 망쳤습니다.
[후난 성 농민 : 곧 수확해야 할 채소가 다 물에 잠겼어요. 해가 나오면 다 썩을 겁니다.]
중국 중남부 지역에 폭우가 이어지면서 지금까지 수십 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이재민도 4백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최대 200mm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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