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뭄이 반복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 낡은 상수도관에서는 한 해 7억 톤 가까운 수돗물이 줄줄 새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낡은 상수도관 교체 사업에 국비가 지원되고 있지만, 속도는 더디기만 합니다.
송세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제한급수까지 검토했던 강릉시의 상수도관 누수율은 17%, 하루 만5천 톤의 수돗물이 새고 있는 겁니다.
수치상으로는 이 새는 물만 잡아도 제한 급수는 하지 않아도 됩니다.
강릉시의 20년 이상 된 노후 상수도관은 570km에 이릅니다.
하지만 예산 부족을 이유로 올해 교체가 예정된 구간은 단 6km에 불과합니다.
[김정래 / 강릉시 수도과 : 막대한 예산이 들다 보니까 한정된 재원을 가진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어려움이 많은 형편입니다.]
정부는 뒤늦게 올해부터 낡은 상수도관 교체 사업에 국비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전체 대상 지자체 103곳 가운데 올해 선정된 지자체는 20곳에 불과합니다.
[환경부 관계자 : 가뭄이 있고 하니까 이런 부분에 대해서 조금 더 많은 지자체가 선정될 수 있도록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하고 있거든요.]
전국에 20년 이상 된 낡은 상수도관은 전체 상수도관의 32%인 6만 km, 방치된 노후 상수도관으로 인해 해마다 새는 수돗물은 6억8천만 톤으로 부산시 연간 수돗물 사용량의 두 배에 달합니다.
YTN 송세혁[sh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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