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황금연휴가 최장 11일이나 이어졌지만,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오히려 감소했습니다.
미세먼지가 심해지면서 소비자들이 야외활동을 줄여 쇼핑 수요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입니다.
차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5월은 석가탄신일에 대통령 선거가 이어지면서 최장 11일까지 쉴 수 있는 황금연휴였습니다.
쉬는 날이 많을수록 소비가 늘어나기 마련이지만, 지난달엔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가 오히려 4월보다 0.9% 줄었습니다.
4월 지표가 워낙 좋아 상대적으로 부진해 보이는 탓도 있지만, 미세먼지가 소비 발목을 잡는 중요한 요인으로 꼽혔습니다.
미세먼지 때문에 소비자들이 야외활동을 꺼리면서 쇼핑 수요가 그만큼 줄었기 때문입니다.
[이선해 / 서울 창천동 : 미세먼지 심해서 야외활동 줄였고요. 그러다 보니 백화점이나 마트, 쇼핑 많이 안 가게 되더라고요,]
미세먼지가 경제활동에 직접 악영향을 끼친 요인으로 등장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어운선 / 통계청 산업동향과장 : 제가 이번 달 동향을 점검하면서 미세먼지가 우리 건강뿐만 아니라 경제활동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겠구나. 이런 판단을 하게 되면서 좀 언급을 했는데요.]
전체 산업 생산도 두 달째 줄었습니다.
반도체 등 제조업이 회복세를 보였지만, 건설업과 출판, 정보서비스업이 부진했습니다.
다만, 통계청 관계자는 4월 지표가 워낙 좋았던 탓에 상대적으로 부진해 보이는 '기저효과' 탓이 크다며 전반적인 경기 상승 흐름이 꺾인 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YTN 차유정[chayj@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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