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 첫 일정은 장진호 전투 기념비를 찾아 헌화하는 것이었는데요.
이 때문에 장진호 전투가 어떤 전투였는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기자]
1950년 겨울, 미 해병 1사단 중심의 연합군 13,000여 명은 당시 북한의 임시 수도인 강계를 점령하기 위해 북진했습니다.
그러나 개마고원의 한 저수지인 '장진호' 주변에 매복해 있던 중공군 12만 명에게 포위를 당하고 맙니다.
영하 40도 안팎의 혹한 속에서 중공군의 포위망을 뚫는 데만 17일이 걸렸고, 이 과정에서 전사자 4,000여 명 등 12,0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 전쟁사에 가장 고전했던 전투로, 한국전쟁과 미 해병대의 3대 전투로 기록됐지만, 이때 중공군의 발을 묶어 두면서 10만여 명의 주민을 탈출시킨 '흥남철수 작전'이 가능했습니다.
이 피란 행렬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부모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제임스 위렌 길리스 / 미 해병대 참전용사(지난 25일) : 피란민 중엔 문재인 대통령 할머니도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그 때 그분이 우리와 함께 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문 대통령도 없었겠죠.]
문 대통령과의 각별한 인연과 방미 첫 일정이 더해지면서 장진호 전투도 다시 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달 초 있었던 기념비 제막식에 부친이 장진호 전투 참전 용사인 조지프 던포드 미 합참의장이 참석하는 등 장진호 전투 기념비는 한미동맹을 넘어 혈맹의 상징이 되고 있습니다.
YTN 김문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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