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예비군 훈련을 받으러 간 대학생들이 부대 안에서 승용차에 치여 스무 명이 넘게 다쳤습니다.
하마터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는데요, 동사무소 예비군 중대장이 떨어진 휴대전화를 주우려고 한눈팔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승배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는 전남 담양에 있는 육군 부대에서 발생했습니다.
훈련을 받으러 예비군들이 부대 안으로 들어가고 있었는데 맞은 편에서 경사면을 내려오던 SUV 승용차가 갑자기 덮친 겁니다.
이 사고로 5명이 어깨나 다리뼈 등이 부러져 응급실로 옮겨졌고, 16명이 상처를 입어 국군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다친 사람들은 광주에 있는 같은 대학교 예비군들이었습니다.
사고 운전자는 다름 아닌 예비군 동대장 50살 임 모 씨였습니다.
임 씨는 출근하자마자 부대 화장실에서 넘어져 이를 다치는 바람에 치료를 받으러 급히 병원에 가던 길이었습니다.
그런데 사고를 낸 이유가 황당합니다.
[강필승 / 31사단 공보관 : 차량 바닥에 휴대전화가 떨어져서 이것을 줍다가 입소하던 예비군을 발견하지 못한 사고입니다.]
술에 취한 상태도 아니었습니다.
군 헌병대는 앞을 제대로 보지 않은 혐의로 임 씨를 입건했습니다.
YTN 이승배[sb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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