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맹점에 갑질 횡포 논란을 빚은 미스터피자 창업주, 정우현 전 MP그룹 회장이 검찰에서 17시간 넘는 고강도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검찰은 정 전 회장에 대한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한동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피곤한 기색이 역력한 정우현 전 MP그룹 회장이 검찰청사를 빠져나옵니다.
정 전 회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조사를 잘 받았다고만 짧게 답한 뒤 집으로 향했습니다.
[정우현 / 前 MP그룹 회장 : 검찰에서 조사 잘 받았습니다. (어떤 부분 주로 소명하셨어요?)….(오랜 시간 조사받으셨는데 심경 한 말씀만 부탁합니다.)….]
검찰은 정 전 회장을 상대로 가맹점에 대한 '갑질 논란'을 집중적으로 추궁했습니다.
정 전 회장은 친인척이 운영하는 업체를 중간에 끼워 넣어 비싼 치즈를 가맹점에 강매하거나, 본사 광고비를 할당하고, 본인이 쓴 자서전까지 강제로 가맹점에 부담을 떠넘겨 온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미스터피자가 가맹점을 탈퇴한 업주가 운영하는 피자집 주변에 직영점을 내는 이른바 '보복 출점'을 치밀하게 준비한 정황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7시간이 넘는 검찰 조사에서 정 전 회장은 본인에게 제기된 주요 혐의들을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갑질 논란과 관련된 모든 혐의에 정 전 회장이 깊숙이 관여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 전 회장에 대한 조사 내용을 검토한 뒤 조만간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YTN 한동오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707040520266908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