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른바 '갑질 논란'이 불거진 정우현 전 회장이 다음 주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입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이 미스터피자 본사에 대해 압수수색 한지 닷 새 만에 고개를 숙인 정우현 전 회장.
지난해 경비원 폭행으로 경찰에 불려 나간 데 이어 이제 검찰 포토라인에 서야 하는 처지가 됐습니다.
[정우현 / 前 MP그룹 회장(지난 26일) : MP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납니다. 공정거래 위반에 대한 검찰 조사에 성실히 응하겠습니다.]
검찰은 다음 주쯤 정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정 전 회장은 친인척이 운영하는 업체를 중간에 끼워 넣어 비싼 치즈를 가맹점에 강매하거나, 본사 광고비를 할당하고 본인이 쓴 자서전까지 강제로 가맹점에 부담을 떠넘겨 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최병민 대표를 비롯해 미스터피자 간부들을 비공개 소환해 관련 의혹을 추궁했습니다.
또, 본사에 이어 지난 29일에는 정 전 회장의 최측근이 대표로 있는 관련 업체들을 압수수색 하고, 미스터피자의 자금 흐름을 면밀하게 분석하며 증거 확보에 주력해 왔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정 전 회장의 구체적 혐의가 확인될 경우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보복행위로 가맹점을 탈퇴한 업주를 죽음으로까지 몰고 가게 한 미스터피자의 갑질 행태.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수사를 하겠다던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의 취임 이후 첫 공개수사가 어떤 열매를 맺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김승환[k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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