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까지 닿을 듯 숲이 우거졌습니다.
열대 밀림을 연상케 하는 공간으로 들어서자 웅크린 사람 모양의 동상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진지한 얼굴로 작품을 감상하고 설명을 듣습니다.
이곳은 여의도 면적 0.7배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야외 미술관입니다.
식물원과 갤러리가 공존해 산책하며 작품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다 / 포르투갈어 교사 : 저희는 아이들이 여기를 걸어 다니면서 눈이 반짝이는 게 보이거든요. 아이들이 호기심이 생기고 질문이 많아지는 걸 느낄 수 있죠. 너무나 소중한 경험인 거 같아요.]
상파울루에서 600km 떨어진 작은 도시 브루마지뉴는 세계적인 철광 산업지로 통합니다.
하지만 이곳 사람들에게는 철광보다도 미술관이 더 중요한 의미가 있다는데요.
지역 경제를 이끄는 원동력이 바로 이뇨칭 미술관이라고 합니다.
미술관이 없었다면 직원 80%는 광산 노동자가 됐거나 대도시로 빠져나갔을 것이라 보고 있고요.
미술관 덕분에 큐레이터와 가이드, 예술품 복원사 등 새로운 꿈을 꾸는 청년들도 생겨났다고 합니다.
[이야라 / 직원 : 이뇨칭 미술관은 이 지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취업기회를 제공하고, 지금 500여 명의 직원이 있습니다.]
미술관은 고용문제뿐만 아니라 교육에도 도움이 되고 있는데요.
오케스트라 연주와 합창 같은 문화예술교육을 짧게는 하루, 길게는 2년에 걸쳐 진행합니다.
길에서 시간을 보내던 아이들에게 질 좋은 교육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죠.
[필립 / 생물학 교사 : 이 프로젝트의 흥미로운 점은 아이들의 세상에 대한 이해심과 관점이 발달할 수 있도록 새로운 세계에 접할 수 있게 해주는 거예요.]
노천 철광산이 널린 삭막한 지역에 문화적 풍요를 주는 것을 넘어 지역 경제의 성장에도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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