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창원 40대 주부 납치 살해 사건 이후 CCTV 사각지대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은데요.
빅데이터를 활용해 실제로 CCTV가 필요한 사각지대를 분석한 자료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승배 기자입니다.
[기자]
골프연습장에서 납치돼 살해된 40대 주부 사건.
이번에도 CCTV 사각지대가 구멍이었습니다.
매번 보완하는데도 범죄는 꼭 CCTV가 없는 곳에서 발생합니다.
이런 가운데 전라남도가 빅데이터를 활용해 사각지대를 찾아낸 분석 결과를 내놨습니다.
방법은 이렇습니다.
먼저 가로세로 100m로 구역을 나누고 인구와 범죄 민원 빈도, 유흥업소와 금융기관 등의 정보를 등급화해 점수를 매겼습니다.
범죄에 취약한 여성이 많으면 가중치를 줬습니다.
지도에서 붉은 곳이 점수가 높은 곳입니다.
지금 제가 나와 있는 곳이 전남 여수에 있는 한 주택가입니다.
빅데이터 분석 결과 이곳이 여수 시내 전체에서 가장 높은 16.52점을 받았습니다.
23.11점이 만점인데 이렇게 취약지로 나온 여러 곳이 CCTV가 없는 곳이 많았습니다.
[김미화 / 여수시 신기동 : 주변에 카메라 시설 같은 게 거의 없거든요. 전혀 없거든요. 그런데 사건 사고는 계속 일어나니까 저희가 개인적으로 앞뒤로 (가게 주변) 사각지대 부분까지 (CCTV를) 설치해놓은 상황이에요.]
이번 분석은 행정자치부가 지난해 개발한 표준 분석 모델을 활용한 겁니다.
[박광영 / 전라남도 정보화담당관실 주무관 : 지금까지 CCTV 설치 절차라는 것이 민원이 들어오면 그러고 나서 설치하는 피동적인 방식이었죠. (과학적 분석을 통해) 우선으로 CCTV를 설치해야 하는 그런 위치들이 나온 것이기 때문에 이런 곳은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곳이라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전라남도는 나머지 21개 시군도 빅데이터 분석을 거쳐 사각지대를 없애나갈 계획입니다.
YTN 이승배[sb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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