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보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범행을 공모한 혐의를 받는 이준서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을 이틀 연속 소환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국민의당 관계자들의 진술이 미묘하게 엇갈리는 가운데, 이유미 씨에게 조작 사실을 처음 듣고 윗선에 보고한 조성은 전 비대위원이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수사상황 들어보겠습니다. 조은지 기자!
검찰이 이준서 전 최고위원을 또 불렀네요?
[기자]
검찰은 이준서 전 최고위원에게 확인할 부분이 아직 많다고 했습니다.
피의자 신분의 이 전 위원, 어제 새벽 2시 40분까지 16시간 넘게 고강도 조사를 받았습니다.
잠시 뒤 오후 3시, 이곳 남부지검으로 다시, 이틀 연속 소환됩니다.
검찰은 어제 이유미 씨에게 녹취 파일을 건네받을 당시 상황 등 이 전 최고위원의 진술을 듣는 데 집중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 내역 등을 근거로 공모 여부와 윗선 지시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이 전 최고위원은 낮 1시쯤 집을 나서는 길에 YTN 취재진과 만나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제보 조작을 지시한 적도 없고, 녹취 파일이 가짜라는 사실도 전혀 알지 못했다며, 이런 사실을 검찰에 소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위원은 또, 당이 발표한 대로 이유미 씨 단독 범행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
검찰이 왜 이 전 최고위원을 재소환하는지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이 전 위원의 공모 혐의를 입증할 증거물을 얼마만큼 확보했는지, 검찰이 쥐고 있는 카드가 주목됩니다.
만일, 검찰이 공모 혐의를 입증할 만한 구체적인 단서를 찾지 못했다면 국민의당 자체조사 결과처럼 이유미 씨의 단독범행으로 결론 내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이유미 씨가 당 윗선 지시로 조작했다는 말을 수차례 했다', 이런 주장도 나왔습니다. 당 관계자끼리도 말이 엇갈리는 모습인데요?
[기자]
국민의당 조성은 전 비대위원의 발언인데요, 이유미 씨가 처음 조작 사실을 털어놓은 인물입니다.
국민의당이 제보 조작 사실을 발표하기 이틀 전인 지난 24일입니다.
이유미 씨는 새벽 6시 반, 조성은 전 비대위원에게 전화를 걸어와 증거 조작 사실을 털어놨다고 합니다.
조 전 비대위원은 오늘 오전 10시 서울 남부지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당시 상황을 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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