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 값 폭등에 가뭄까지, 밥상 물가 급등 / YTN

2017-11-15 3

[앵커]
조류 인플루엔자, AI 여파로 달걀 가격이 1년 전보다 70% 폭등하고, 가뭄과 무더위로 과일값도 오르는 등 밥상 물가가 크게 올랐습니다.

달걀 가격을 잡기 위해 태국에서 수입한 달걀은 이달 말쯤 시중에 유통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고한석 기자!

태국산 달걀, 가격이 국산의 절반 수준이라고 하는데, 오늘부터 검역과 위생 점검에 들어갔다고요?

[기자]
수입된 태국산 달걀은 컨테이너 3개 분량, 97만여 개입니다.

오늘부터 본격적인 검역에 들어갔습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현물 검사를 하는 데 사흘 정도 걸리고,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장 18일에 걸쳐 위생검사를 하게 됩니다.

따라서 늦어도 이달 말에는 태국 달걀이 시중에 유통됩니다.

다만, 마트나 슈퍼마켓 등을 통해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되기보다는 주로 소규모 제빵업체나 식당 등에 납품될 것으로 보입니다.

태국 달걀 최종 판매가는 30개들이 한 판에 4천5백 원에서 6천 원 수준입니다.

국산 달걀 가격의 절반 수준이지만, 수입 물량이 워낙 적어서 치솟은 달걀 가격을 잡는 데는 역부족입니다.

국내 달걀 소비량은 하루 평균 4천만 개에 이릅니다.

달걀 수급이 정상화되려면 조류 인플루엔자로 무너진 양계 농가의 생산 기반이 회복돼야 합니다.

그러나 병아리가 알 낳는 닭이 되기까지 6개월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달걀값 고공행진이 연말까지 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앵커]
농축산물 가격도 많이 올랐다고요?

[기자]
AI 여파로 달걀 가격은 1년 전보다 70% 폭등했습니다.

가뭄과 무더위도 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수박과 토마토 가격이 30% 가까이 올랐고, 감자는 35% 급등했습니다.

이 밖에도 오징어 가격이 62%나 뛰었고 돼지고기 가격도 올랐습니다.

다행히 석유류 가격 상승세는 다소 진정됐습니다.

지난달 전체 소비자 물가는 1년 전보다 1.9%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1%대를 나타내던 소비자 물가 상승 폭은 지난 1월 2%로 뛴 뒤 여섯 달 연속 2% 안팎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기획재정부에서 YTN 고한석[hsg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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