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린이집 버스가 인도를 덮쳐 보행자 2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습니다.
피해자들은 인도를 걸어가던 중 갑자기 돌진한 버스에 사고를 당했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어린이집 버스 한 대가 중앙선을 넘어 빠른 속도로 도로를 역주행합니다.
역주행하던 버스가 인도로 돌진하자 길을 가던 사람들이 놀라 황급히 몸을 피합니다.
인도를 지나친 버스는 교차로에서 우회전하던 차량 등 3대와 잇달아 충돌합니다.
사고가 난 시각은 낮 12시 10분쯤.
어린이집 버스가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 3명을 덮쳐 85살 박 모 할머니 등 노인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역주행하던 사고 버스는 인도를 타고 넘어가 넘어와 보행자들을 친 뒤 길 건너편 도로에서 멈춰섰습니다.
또 버스와 차량에 탑승하고 있던 57살 김 모 씨 등 9명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김경모 / 목격자 : (저쪽에서) 소리가 좀 크게 나니까 여기 있는 분들은 소리 때문에 흩어졌는데 그 뒤에서 못 흩어지신 분들 나잇대가 있으세요. 할머니들이 치였죠.]
이 어린이집 버스는 등하교 시간에는 원아들을 태우지만, 낮에는 다른 목적으로 사용돼 사고 당시에는 교회 신자 4명이 탑승하고 있었습니다.
사고 원인과 관련해 버스 운전사는 급발진 때문에 사고가 났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운전사가 차량 결함을 주장하고 있어 정확한 사고 경위를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분석을 의뢰할 계획입니다.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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