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6번째 ICBM 보유국이 되면 어떤 일이... / YTN

2017-11-15 0

[앵커]
북한이 어제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4형'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같은 주장이 사실로 확인되면 북한은 세계 6번 째 ICBM 보유국이 되는데, 북한 비핵화에 대한 접근법이 근본적으로 달라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984년 북한은 러시아의 스커드 미사일을 역설계한 단거리 미사일인 화성-5형을 첫 시험 발사한 적이 있습니다.

그로부터 33년이 지난 올해 초 북한 김정은은 장거리 미사일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는 ICBM,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이 목전에 왔음을 밝혔습니다.

[김정은 / 2017년 신년사 : 대륙간 탄도로케트시험발사 준비사업이 마감단계에 이른 것을 비롯하여 국방력 강화를 위한 경이적인 사변들이 다계단으로, 연발적으로 이룩됨으로써….]

사실 북한은 지난해 9월 9일, 제5차 핵실험 이후 핵무기 운반체인 미사일 개발에 몰두해왔습니다.

만일 이번 북한의 주장대로 화성-14형이 대륙간탄도미사일로 확인될 경우 북한은 6번째 ICBM 보유국가가 됩니다.

현재 ICBM을 보유한 국가는 미국, 러시아, 중국, 인도, 이스라엘 등 5개국에 불과합니다.

북한이 ICBM을 보유한 국가가 되면, 지금까지의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접근법을 달리해야 한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근식 / 경남대 교수 : 지금의 단계는 뭐냐면 이미 핵무기를 다 갖고 있고 실제로 미 본토까지 날릴 수 있는 기술적 능력이 있으니 이제는 우리에게 핵 포기라는 말을 꺼내지도 말고 가지고 있는 핵을 인정한 상태에서 협상하려면 하자는 것이죠.]

이럴 경우, 미국과 일본은 한편으로는 지상과 해상에서의 미사일 요격체계를 확충할 개연성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결과적으로 한반도 주변국 간의 군비경쟁으로 이어지게 되는 등 동북아 안보지형에 중대한 변수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벌써부터 제기되고 있습니다.

YTN 김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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