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류 인플루엔자, AI 여파로 달걀 가격이 1년 전보다 70% 폭등하고, 가뭄과 무더위로 과일값도 오르는 등 밥상 물가가 크게 올랐습니다.
태국산 달걀이 이달 말이면 시중에 유통되지만, 달걀 가격을 잡는 데는 역부족입니다.
고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에 수입한 태국산 달걀은 컨테이너 3개 분량, 97만여 개입니다.
검역과 위생 검사를 마치면 이달 말쯤 시중에 유통됩니다.
마트나 슈퍼마켓에서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되기보다는 주로 소규모 제빵업체나 식당 등에 납품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덕훈 / 농림축산검역본부 검역관 : 향후 안정성 검사를 포함한 식품의약품안전처 검사에서 합격이 되면 그때 비로소 태국산 달걀이 시중에 유통됩니다.]
태국산 달걀 최종 판매가는 30개들이 한 판에 4천5백 원에서 6천 원 수준이 될 전망입니다.
국산의 절반 가격이지만, 물량이 턱없이 부족해 달걀 가격을 안정시키는 데는 역부족입니다.
조류 인플루엔자 여파로 양계 농가 생산 기반이 무너지면서 지난달 달걀 가격은 1년 전보다 무려 70% 가까이 폭등했습니다.
[최정림 / 주부 : 버섯을 먹는다든가 다른 영양가 있는 거로 대체하죠. (달걀이) 비싸니까. 이거 저번에는 7천9백 원 하더니 지금은 8천990원, 일주일 사이에 천 원이 또 올랐네요.]
달걀 가격 고공행진에다 가뭄까지 겹치면서 밥상 물가는 급등했습니다.
수박과 토마토 가격이 30% 가까이 올랐고, 감자는 35% 급등했습니다.
오징어 가격이 62%나 뛰었고 돼지고기 가격도 올랐습니다.
[우영제 / 통계청 물가동향 과장 : AI가 재발하고 가뭄이나 이런 영향으로 인해서 달걀이라든지 오징어, 수박, 감자 이런 농축수산물 같은 경우도 전체 물가상승률보다는 상회하고 있고요.]
지난해 1%대를 나타내던 소비자 물가 상승 폭은 지난 1월부터 여섯 달 연속 2% 안팎을 기록해, 가계에 부담을 더하고 있습니다.
YTN 고한석[hsg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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