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오늘 오후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 보좌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은 이 의원의 보좌관 김태우 씨가 약속된 시간보다 1시간가량 이른 시각인 오후 12시 반쯤 출석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보좌관은 검찰이 무슨 이유로 소환을 통보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런 얘기는 없었다며 검찰청사로 들어갔습니다.
검찰은 김 보좌관을 상대로 조작된 제보가 어떻게 전달됐는지, 제대로 된 검증 없이 공개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확보한 증거들이 공모 혐의 입증에는 부족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검찰은 당 윗선 조사를 통해 제보의 '검증 단계'에 초점을 맞추는 것으로 보입니다.
대선 당시 '취업 특혜' 의혹을 발표한 김성호, 김인원 공명선거추진단 전 부단장도 앞서 피고발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구속돼 열흘 연속 조사를 받은 이유미 씨와, 공모 혐의로 사흘 연속 불려 온 이준서 전 최고위원은 오늘 조사를 받지 않습니다.
검찰이 조사 내용이 방대하다고 밝힌 가운데, 검찰은 다음 주쯤 이 전 최고위원에 대한 신병처리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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