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세균 국회의장이 추경 예산안을 일단 국회 예결위로 넘겼지만, 실제 처리될지는 불투명합니다.
추미애 대표의 이른바 '머리 자르기' 발언을 이유로 국민의당이 국회 일정 보이콧을 선언했고 두 보수야당은 송영무, 조대엽 장관 후보자 임명을 둘러싼 강경 발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광렬 기자!
먼저 어제 민주당과 총리실, 청와대 관계자가 고위 당·정·청 만찬을 진행했는데요, 어떤 말이 오갔나요?
[기자]
일단 지난 6월 5일 만찬과 달리 이번 만찬은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현 정국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서로 소통하는 일종의 '대책회의' 차원이었습니다.
먼저 문재인 대통령의 평화 기조 한반도 정책 발표와 북한 미사일 도발 대응에 대해서는 좋은 평가가 이어졌는데요.
하지만 추경과 내각 인선 문제 등 답답한 국회 흐름에는 뾰족한 대책이 나오기 어려웠습니다.
야당과 소통하면서 추경과 정부조직개편안 등 조속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원론적 의견이 오갔고요.
앞으로 당·정·청이 수시로 현안을 논의하기로 했다는 정도 의미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앵커]
추경 열차가 탈선 위기에 놓였다, 이런 말도 나오는데요.
어제 여야 원내 대표를 만난 정세균 국회의장이 추경안을 직권으로 예결위에 회부 했는데, 추경안 숨통이 트이는 건가요?
[기자]
아직 추경안 통과 전망은 불투명합니다.
물론 이번 결정으로 예결위는 추경안 상정 절차를 진행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예결위에서 종합정책질의, 부별 심사와 계수조정소위 등을 거쳐야 하는데 야 3당의 협조가 없으면 진전이 어렵습니다.
어제 국회의장-야 4당 원내대표 오찬 브리핑에서도 분위기는 썩 밝지 못했습니다.
서로 오간 대화를 놓고 여야 원내대표의 미묘하게 다른 해석이 정국 상황을 대변했는데요.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야당 원내대표들께서 대개 다 그렇게 양해를 해주셔서 오후에 예산안은 예결위로 넘어갈 겁니다.]
[김동철 / 국민의당 원내대표 : 우리가 양해하고 않고와 관계없이 의장님께서 하실 수 있는 거기 때문에 우리는 거기에 대해서 특별하게 무슨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양해했다기보다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가 정확한 표현인 것 같습니다.]
추경안 주요 변수로 꼽히는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 조대엽 노동부 장관 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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