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진실 찾기' 열 달 만에 본격 재개 / YTN

2017-11-15 0

[앵커]
세월호가 바다 밖으로 나온 지 벌써 석 달이 지났는데요.

지난해 9월 강제로 조사가 중단됐던 세월호 조사위원회가 열 달 만에 다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한동안 비어있던 썰렁한 공간에 책상과 의자가 다시 채워졌습니다.

지난해 9월, 강제 종료된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있던 곳으로, 최근 선체조사위원회가 새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김창준 / 세월호 선체조사위원장 : 진상 규명에 관한 특별조사위원회의 정신을 이어받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주어진 활동 기간 내에 혼신의 힘을 다 해서….]

특별조사위원회 해체 이후 열 달 만에야 세월호 참사를 조사하는 정부 기구가 다시 공식 활동을 시작한 겁니다.

아직 현판도, 사람도 없는 빈 사무실이지만, 다음 주부터 이곳에서는 본격적인 조사가 이뤄지게 됩니다.

선체조사위원회에는 세월호 특조위에서 활동했던 조사관 7명도 함께 참여했습니다.

사무실에서 쫓겨난 뒤에는 거리로 나가 진상 규명을 부르짖었고, 남의 사무실에 얹혀 실업급여로 버티면서도 조사관 모임을 만들어 진상 규명을 계속했던 이들입니다.

[김경민 / 前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조사관 : 세월호 문제에 대해서 놓치지 않고 계속 활동을 해오게 된 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첫 과제로 세월호의 조타 장치와 복원성, 참사 당시 급선회 항적 등을 다시 조사하기로 한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바다 밖으로 나온 세월호와 함께 어떤 진실을 마주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조사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YTN 권남기[kwonnk0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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