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위안부 합의 문제를 양국이 함께 지혜롭게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35분 동안 진행된 회담에서 우리 국민 대다수가 위안부 합의를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다만 이 문제가 한일 간 관계 발전의 걸림돌이 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아베 총리는 위안부 합의는 한일 관계의 기반이라며, 합의 이행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두 정상은 또 양국 관계의 발전을 위해 정상 간 셔틀 외교를 복원하기로 했으며, 같은 차원에서 아베 총리는 문 대통령의 조기 방일을, 문 대통령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아베 총리의 한국 방문을 초청했습니다.
또, 한·중·일 3국 정상회의의 조기 개최를 위해서도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한반도 평화통일 여건 조성을 위한 우리의 주도적 역할과 남북대화 복원의 필요성을 언급했으며, 아베 총리는 이해를 표명했습니다.
김도원 [doh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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