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가 다시 얼어붙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강성 발언을 이유로, 보수 야당에 이어 국민의당까지 국회 일정 보이콧을 선언했는데요.
조금 전 국민의당이 이 문제와 관련한 의원총회를 열어 대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세균 국회의장은 오늘 4당 원내대표들과 오찬 회동을 열기로 하면서 결과가 주목됩니다.
국회에 나가 있는 YTN 중계차 연결합니다. 이종원 기자!
조금 전 국민의당 의원총회가 시작됐죠?
[기자]
국민의당이 오전 10시부터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있습니다.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과 김동철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함께 소속 의원 대부분이 참여한 가운데, 잠시 뒤 비공개회의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에 대한 요구사항을 구체적으로 정리하고 향후 국회 일정에 어떻게 대응할지를 논의합니다.
국민의당은 이미 추 대표의 사과와 대표직 사퇴 등 납득할 만한 대응이 없다면, 앞으로 국회 일정에 모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상태입니다.
조금 전 열렸던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도 추 대표를 성토하는 발언이 쏟아졌는데요.
박주선 위원장은 대선 승자의 패자에 대한 정치 보복이 아닌지, 또 국민의당 죽이기 차원의 공작 정치가 아니냐며, 단호히 대처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추미애 대표는 어제 논란이 됐던 발언 이후 아직 공식적인 입장 발표는 없었죠?
[기자]
이른바 '머리 자르기' 발언 이후, 국민의당 반발이 거셌지만, 추 대표는 이후 공개적인 대응은 하지 않았습니다.
일단 잠시 후 10시 반에 시작되는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추 대표가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관심입니다.
앞서 추 대표 어제 한 라디오 방송에서, 국민의당 제보조작 사건을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 : 그 당의 선대위원장이었던 박지원 전 대표, 후보였던 안철수 전 의원께서 몰랐다 하는 것은 머리 자르기죠. 실제로는 더 큰 것은 머리 자르기입니다. 꼬리 자르기가 아니고.]
이를 놓고, 국민의당이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막말이라며 국회 일정을 모두 거부하겠다고 선언한 건데요.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에 이어, 유일한 '추경 도우미'였던 국민의당까지 국회 일정 보이콧에 합류하면서 국회는 다시 멈춰 섰습니다.
어제 오후 예정돼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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