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北 ICBM' 규탄성명, 러 반대로 불발 / YTN

2017-11-15 0

[앵커]
유엔 안보리의 대북 규탄성명이 러시아의 반대로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이 쏜 미사일이 ICBM급이라는 미국의 분석에 동의하지 않았기 때문인데, 추가 대북 제재 역시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 보도합니다.

[기자]
유엔 안보리는 전날 추가 대북제재는 물론 규탄성명도 채택하지 못하고 회의를 종료했습니다.

그동안 실패한 미사일 발사에도 성명을 채택했지만, 이번엔 미국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이라고 규정했는데도 채택이 불발된 겁니다.

미국 언론들은 무엇보다 북한이 쏜 미사일에 대한 평가가 달랐기 때문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러시아가 ICBM이 아니라 중거리 미사일이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으면서 채택이 무산됐다는 겁니다.

[블라디미르 샤프론코프 / 러시아 유엔 차석대사 : 북한이 쏜 미사일과 관련된 정보를 보면 중거리 탄도 미사일의 전술기술 특성에 부합합니다.]

실제로 미국은 회의 중에 ICBM이 확실하다며 러시아에 근거 자료도 줄 수 있다고 응수했습니다.

[니키 헤일리 / 미국 대사 : 미국도 북한도 ICBM으로 규정했습니다. 만약 필요하다면 전 세계가 ICBM으로 보는 정보를 러시아에 제공하겠습니다.]

역시 ICBM이라는 평가를 미루고 있는 중국도 끝까지 탄도미사일이라고만 언급했습니다.

[류제이 / 중국 대사 : 7월 4일 북한이 쏜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는 안보리 결의를 노골적을 위반한 행동입니다.]

ICBM으로 규정되면 제재수위가 높아지는 만큼, 언론 성명부터 차단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습니다.

유엔 관계자는 미국이 조만간 원유 공급 중단 등 강력한 추가 대북 제재를 준비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중국과 러시아가 대화를 더 강조하고 있는 만큼, 최종 합의까지 적지 않은 진통을 예상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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