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2주간 뜨겁게 달아오른 KIA의 강타선이 팬들을 열광케 했습니다.
무려 8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프로야구 역사상 가장 막강한 공격력을 선보였는데요, 과연 비결은 무엇일까요.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 전부터 KIA 타자들의 스윙에 힘이 넘칩니다.
지난달 27일부터 8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공포의 강타선입니다.
KIA는 10점 이상을 뽑아낸 8경기에서 홈런 18개를 포함해 안타 140개를 쳐냈습니다.
켈리와 허프, 소사 등 내로라하는 외국인 에이스들이 차례로 KIA 타선에 뭇매를 맞았습니다.
8경기 동안 4번 타자 최형우의 타율은 무려 6할 3푼 6리였고, 이범호와 서동욱 등 7명의 타자가 4할을 넘겼습니다.
상·하위 타선을 가리지 않고 쉬어갈 곳이 없는 말 그대로 '핵타선'입니다.
[허구연 / 야구해설위원 : 특정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금년도에는 거의 없어졌습니다. 팀의 자원이 풍부해지면서 팀 내 경쟁이 치열해진 결과입니다.]
부진했던 김주찬과 버나디나까지 쾌조의 타격감을 되찾으면서, 타선의 전체적인 짜임새가 완성됐다는 평가입니다.
일부 선수가 극심한 부진에 빠질 때도 꾸준히 출전 기회를 준 김기태 감독과 코칭스태프의 역할도 컸습니다.
[로저 버나디나 / KIA 외야수 : (감독님이) 더 가벼운 배트를 쓰라는 조언을 해줬고, 무엇보다 제 역할을 다하도록 믿음을 준 게 가장 힘이 됐습니다.]
[박흥식 / KIA 타격코치 : 이보다 더 행복할 수 있겠습니까. (타격이) 만개한 것 같아요. 이제 받아들이고 이해하고 스스로 풀어나갈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봅니다.]
올 시즌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팀 타율 3할을 웃도는 KIA.
식을 줄 모르는 KIA의 막강 타선이 또 어떤 진기록을 만들어낼지 주목됩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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