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여당 요청에 '송·조' 장관 후보자 임명 연기 / YTN

2017-11-15 0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야당과의 추경 협상 등을 이유로 송영무, 조대엽 후보자의 장관 임명을 늦춰달라고 청와대에 요구했습니다.

청와대는 일단 여당 입장을 수용해 임명을 2~3일 늦추기로 했지만, 두 후보자 모두 임명할 방침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권민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송영무·조대엽 두 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늦춰달라고 청와대에 공식 요청했습니다.

임명이 강행될 경우 빚어질 국회 파행을 막겠다며, 야당과 마지막 협상 시간을 갖겠다는 겁니다.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그래서 장관 임명으로 인해 추경 처리가 무기한 연장되거나 포기되는 상황만큼은 끝까지 막아보고 싶다는 뜻을 (청와대에) 전한 것입니다.]

청와대는 전날 전병헌 정무수석이 우원식 원내대표를 만나 두 장관 후보자의 임명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전달한 상황.

하지만 문 대통령은 거듭된 여당의 요구를 수용하기로 하고 장관 임명을 2∼3일 늦추면서 야 3당 설득에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 (문 대통령은) 당의 간곡한 요청을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문재인 정부 출범 두 달이 넘도록 정부 구성이 완료되지 못한 상황을 야당에 충분히 설명하고….]

청와대 관계자는 청문회에서 두 사람 모두 지명을 철회할 흠결이 나오지는 않았다면서, 국민에게 위임받은 대통령의 신성한 인사권이 흔들려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도 내각 인선 문제를 시급한 민생 현안과 연계하는 야권을 향해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야당이 다른 것은 몰라도 추경과 정부조직 개편을, 인사 문제나 다른 정치 문제와 연계시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문 대통령은 조만간 여야 지도부를 초청해 해외 순방 성과를 설명할 계획인데, 장관 인선과 추경안 대치 등으로 꽉 막힌 정국의 돌파구가 마련될지 관심입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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